[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한국 여성 비하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게 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9일 한국콜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역설했고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또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는 특정 유튜브 영상 일부분을 인용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 되선 안 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으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에 있는 신사옥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월례조회'에서 한 유튜버의 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문재인 정권의 현 대응을 비난하고,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됐다. 윤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 실천을 위해 해당 영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으나, 영상 속 유튜버는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곧 우리 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라는 발언을 해 영상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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