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승리,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소환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다시 경찰 포토라인 앞에 섰다.

상습도박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승리(이승현·29)가 28일 오전 10시경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승리는 고개를 숙이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다시 한번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진 취재진의 “원정도박혐의를 인정하냐. 도박자금으로 얼마를 썼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승리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통해 현지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 29일 출석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금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더불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승리는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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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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