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상습적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관해 10시간 넘게 조사받고 있다.


이날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도박을 했고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명 '환치기' 수법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7일 YG엔터테인먼트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도박 자금 출처를 쫓아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했지만 '환치기' 수법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승리는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된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횡령과 증거인멸 교사 등을 포함해 모두 9개 혐의를 받게 된다.


한편 승리와 함께 원정도박 혐의 등을 받는 양현석 전 대표는 29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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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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