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이 환치기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29일 JTBC '뉴스룸' 측에서는 도박 혐의로 경찰 소환된 승리에 대해 조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 12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조사 후 승리는 도박 혐의에 관해서는 인정했으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돈 빌리고 갚았다"고 주장했다.


원칙 상 미국 카지노에서는 손님이 원할 경우 잔고 확인 후 신용도 만큼 돈을 빌려주게 되어있다. 정해진 수수료를 지불하고 기간 안에 돈을 갚는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승리 측은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문제에 대해 승리는 "카지노와의 사적인 거래이기 때문에 카지노 측에서 확인받기 어렵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승리의 주장에 대해 설득력이 없는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라스베거스 카지노 측에서는 "거래내역을 뽑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송금을 했다면 이에 대한 은행 기록 모두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도 승리 측 변호인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이라 자세한 언급이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승리를 소환해 환치기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