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SBS 금토 ‘의사요한’의 지성이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죽음에 절망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최고시청률 11.2%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의사요한’ 8월 31일 14회 1, 2부 방송분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6.1%(전국 5.5%)와 9.8%(전국 8.8%)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1.2%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에서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 ‘의사요한’은 각각 1.8%와 4.2%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던 차요한(지성 분)이 병원으로 옮겨진 모습으로 시작했다. 앞서 강시영(이세영 분)은 차요한과 연락이 닿지 않자, 119에 신고해 그를 찾아냈던 것. 덕분에 차요한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한 차요한은 자신을 걱정하는 강시영에게 “나 때문에 맨날 힘들지?” 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강시영은 “제가 교수님 보호자다. 그게 제 몫이다”라고 답했다. 차요한은 그런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이후 차요한은 한명오(김영훈 분)와 함께 자신을 한세병원에 추천해준 이원길(윤주상 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찾아갔다. 이원길은 차요한에게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케루빔’ 이라는 약의 영상을 보여주었고, 이에 차요한은 “명백한 살인, 살인교사” 라며 분노했다. 그리고는 “이건 안락사하곤 다른 문제다. 저게 누구나 죽게 하고 죽일 수 있게 할거다” 라며 환자를 향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차요한은 손석기(이규형 분)에게 이원길을 체포하라고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손석기가 이 전 장관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케로빔을 맞고 숨져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병원에서는 차요한의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찬성과 반대는 동수로 나왔고, 원장의 권한에 따라 임용 취소 결정을 내리려는 순간에 이유준(황희 분), 강미래(정민아 분), 강시영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주형우(하도권 분) 선수와 차요한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된 환자와 보호자도 함께였다. 이들은 차요한의 복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환자들이 직접 싸인한 탄원서를 제출해, 여론은 차요한의 복귀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한편, 무통각증 환자 이기석(윤찬영 분)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민태경(김혜은 분) 수술이 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차요한은 수술을 강행하고자 했다. 수술실로 옮겨진 기석에게 “살자”라고 흐느끼며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강시영이 수술실에 들어와 “기석이 어머니가 멈추고 싶다고 하셨다. 수술도 안 받았으면 하신다” 는 의견을 전하며 “기석이 편하게 보내주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차요한은 결국 멈추고,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죽음 앞에서 절망과 슬픔이 교차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흥행보증수표 조수원감독과 김지운 작가가 손잡으면서 하반기 안방극장 기대작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5회는 9월 6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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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