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첸코
셰브첸코(오른쪽)와 그의 둘째 아들 크리스티안. 출처 | 셰브첸코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000년대 초반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안드리 셰프첸코(42)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이 첼시에서 성장 중이다. 아버지의 길을 뒤따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셰프첸코 감독의 아들 크리스티안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교육받고 있다. 올해 12세인 크리스티안은 셰브첸코의 네 아들 중 둘째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셰브첸코 감독이 우크라이나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둘째 아들이 첼시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셰브첸코 감독은 “첼시 아카데미는 매우 좋은 학교”라며 “뛰어난 수준의 선수들을 수 십여명 길러냈다”라고 첼시 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크리스티안은 셰브첸코가 첼시에서 뛸 당시 태어나 경기 중 득점 뒤 동료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 애쉴리 콜 등과 기념 골 세리머리를 하기도 했다. 셰브첸코는 “나는 지난 13년간 가족과 런던에서 살고 있다. 이곳이 편하기도 하고 나는 내 아이들이 첼시 아카데미에 다니길 바랐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이 12세 나이부터 첼시에서 훈련하면서 ‘데일리 메일’은 셰브첸코의 아들을 두고 ‘잠재적인 잉글랜드 대표팀의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셰브첸코의 아내가 미국과 폴란드 이중국적을 지닌 모델 크리스틴 파직이다. 이 때문에 크리스티안이 미래에 선택할 수 있는 국적은 우크라이나, 잉글랜드, 미국, 폴란드 등 4개다. 셰브첸코는 “(국적을 골라야 하는)선택을 하고 싶다. 만약 선택 기회가 된다면 (아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셰브첸코는 지난 2006년 여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첼시에 몸담았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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