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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선녀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이 적재적소에 맞는 피드백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어제(23일) 방송된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 27회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커밍아웃을 선언한 고민남, 선배와 일궁합을 보러온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반려견의 식분증 때문에 걱정인 두 자매의 고민 등 다양한 사연들에 현실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커밍아웃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고민남의 사연에 보살들이 조심스러운 조언을 전달했다. 부모님께 말하지 못한 비밀을 폭로하러 왔다는 그에게 보살들은 “그전에 나가라!”라며 상담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내 자신이 성 소수자라고 밝힌 고민남의 고백에 보살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모님께 본인의 정체성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 고민남에게 보살들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거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라며 그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부모님의 마음에 최대한 상처를 덜 받게끔 잘 설득하라”는 조언을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소녀시대, 배우 이민정, 세븐틴 등 인기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서수경과 그녀의 선배에게 보살들이 일 궁합을 점쳤다. 두 사람은 동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성향이 너무 맞지 않아 걱정이라고 털어놓았고, 이에 보살들은 “서로의 다른 점을 채워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업이 필요한 거야”라며 동업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서수경은 소극적인 성격의 선배로 인해 홍보, 미팅 모두 본인이 하고 있는 상황에 버거움을 털어놓는가 하면 사무실에서 일만 하는 선배를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보살들은 “일도 중간에 쉼표가 필요해”, “다른 생각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진심 어린 걱정을 담은 조언을 건네 공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식분증이 걱정돼 찾아온 두 자매를 위해 보살들이 유명 수의사 설채현에게 도움을 청했다. 설채현은 고민녀들에게 식분증의 원인을 설명해주며 식분증 교정법과 식분증 강아지를 위한 꿀팁을 전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보살들이 약물치료가 필요해질 경우 두 자매가 설채현에게 찾아갈 것이라고 전해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터트렸다.
이처럼 보살들은 현실 삼촌 같은 모습으로 진지한 조언을 건네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솔루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월요일 밤을 훈훈함과 경쾌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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