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태형 감독, 드디어 손에 넣은...2019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일 잠실 NC전에서 6-5로 승리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받고있다. 2019.10.01.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너무 좋다. 선수들 모두 너무 고맙다.”

두산이 시즌 최종전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NC에 역전승을 거두며 2019KBO 정규시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도 일궈냈다. 8월 15일까지 무려 9경기나 뒤지 3위였는데 40여일간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마침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너무 좋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고맙다”고 정규시즌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의 일문일답.

- 오른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8회말 공격에서 사실 재호나 경민이가 빠른 볼에 밀리는 편이라 기대를 안했는데 잘 했다. 올시즌 내내 대타 작전 성공률이 별로였다. 그런데 오늘 됐다. 대주자 대타 상황이 잘 들어맞았다.

-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내 마음속의 MVP는 박세혁이라고 얘기했다. 부상이 있어도 아프다 피곤하다 티도 안내고 너무 잘해줬다. 양의지라는 최고포수가 떠났지만 , 그선수 빠져 나간 자리를 남은 선수들이 메워주었다. 그게 대단하다. 선수들에 코칭스태프에 고맙다. 박세혁은 정말 대견스럽다. 포수 출신 정말 힘들다는 것 안다. 오늘 사실 나한테 혼났다. 왜 도망다니냐고 핀잔을 줬다. 하지만 오늘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공격적인 리드를 하기는 어렵다.

- 시즌 시작할 때 우승을 예상했나

페런트레이스 우승은 생각 못했다. 시작할 때부터 부상선수가 많아 베스트가 아니었다. 4강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초반 어려운 승부 1~2점차 잘 해줬다.거기서 패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중간에 선수들 빠져도 다 자기 역할들 잘 해줬다.

- 뒤집기 우승 터닝포인트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SK와 더블헤더 잡고 2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1위를 잡는다는 생각은 안했다. 하다보니 1위 할 수 있게 됐다.

- NC가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다.

NC는 경기감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줄 알았다. 다만 우리와는 달리 마음의 부담은 없었다. 그런데 양의지가 저렇게 리드할 줄 몰랐다. 하나 넣어줄 줄 알았다.

- 한국시리즈 준비는 어떻게 하나

KS 준비는 늘 똑같다.내가 마음을 다르게 갖는다고 되는게 아니다. 선수들 모두 똑같다. 지난해 지고 비난을 받았지만 어쩔 수 없다. 정규시즌 1위는 굉장히 값지다. 선수들이 부상을 입고도 말 못하고 햇다. 기다리는 동안 잘 해야 한다.선수들이 5년째 KS진출이라 본인들 스스로 관리 잘 한다. 하늘에 맡기고 KS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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