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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PS 첫 안타가 2루타, 김웅빈 기세’
키움 3루수 김웅빈이 장정석 감독의 깜짝 3루수 선발 기용에 화끈한 2루타로 화답했다.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준PO 1차전에서 6번타자 3루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웅빈은 4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을 공략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간담이 서늘해질만한 타구였다. 김웅빈은 2회 1사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도 침착하게 투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임무를 완수했다.
김웅빈은 9월말 상무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시즌 막판 겨우 4경기에 출전했을 뿐인데 장 감독은 그의 기세를 보고 선발 3루수로 그를 낙점했다. 경기전 장 감독은 “마지막 롯데전에서 2연승할 때 김웅빈이 모두 결승타를 쳤다. 그 기세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웅빈은 29일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일 최종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웅빈은 2015년 2차3번으로 SK에 입단했다가 그 해 가을 2차드래프르트로 키움으로 둥지를 옮겼다. 1군 경력은 2016년 10경기, 2017년 67경기에 출장했다. 통산 81경기에서 160타수 43안타 타율 0.269를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엔 지난 2016년 준PO에 1타석에 나와 무안타에 그쳤다.
깜짝 3루수에 기용되면 이목을 집중시킨 김웅빈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하며 자신의 존재를 한껏 뽐내고 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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