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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김혜윤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새로운 여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까.
MBC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의 심상치 않은 전개가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전체 채널 수목극 중 2049 시청률 2위에 등극, 1020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어하루는 독특한 스토리와 개성 강한 차세대 배우들의 향연, 캐릭터 간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어하루’는 만화 속 캐릭터인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엑스트라의 운명을 거부하고 개척해 나가기 위한 모험을 그려낸 드라마. 혼을 쏙 빼놓는 연기력으로 은단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김혜윤(은단오 역)과 환상적인 비주얼로 여심을 뒤흔든 로운(하루 역), 강렬한 존재감으로 몰입도를 높인 이재욱(백경 역)의 활약과 차세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어우러지며 SNS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드높인 1~8회의 주요 장면들을 꼽아봤다.
◆천의 얼굴 김혜윤, 연기의 신(神)으로 등극! 절절한 감정 묻어나는 눈물장면만화 속 캐릭터인 은단오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 어릴 때부터 수차례 수술을 받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비운의 캐릭터다. 이에 은단오는 스리고 학생들이 다함께 떠난 여름 캠프에서 바닷가에 돌탑을 쌓아 올리며 ‘살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빌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써 쌓은 돌탑이 계속해서 무너지자 희망을 잃어버린 은단오는 급기야 눈물을 터뜨렸고, 죽음을 앞둔 열여덟 소녀의 심정을 가슴 먹먹하게 표현해낸 그녀의 신들린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함께 적시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은단오는 정해진 스토리에 맞서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구한 하루(로운 분)의 도움으로 스토리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를 찾아내기 위한 수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하루는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은단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지만, 4회 말미 드디어 얼굴을 드러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해당 장면은 “영화 ‘늑대의 유혹’ 이후 15년만의 우산 씬”, “역대급 남자주인공 등장 장면”이라는 평과 함께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김혜윤-로운-이재욱, 불꽃 튀는 삼각관계 예고은단오를 사이에 두고 사랑싸움을 벌이게 될 하루와 백경(이재욱 분)의 불꽃 튀는 기류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경은 자신의 약혼자이자 자신을 10년 동안 짝사랑해온 은단오에게 무심하게 대해 왔지만 어느 순간 나타난 하루의 존재를 신경 쓰며 몹시 거슬려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백경은 도서관에서 은단오와 장난치고 노는 하루를 책장에 거세게 밀치며 경고의 뜻을 전했고, 8회 말미에는 단오에게 함부로 대하는 백경에게 주먹을 휘두른 하루의 모습이 등장하며 두 사람의 강한 기싸움을 보여줘 긴장감을 형성했다. 과연 작가가 정해놓은 설정값에 묶인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과 기대를 유발하고 있다.
한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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