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LG유플러스, 차이나텔레콤과 5G 전방위 협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커루이원 차이나텔레콤 동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중국 베이징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G유플러스가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며 동맹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와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17일 중국 북경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5G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우선 현재 LG유플러스가 U+5G를 통해 서비스 중인 AR·VR(증강·가상현실) 콘텐츠 제공은 물론 신규 AR, VR 콘텐츠의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추진한다. 또 VR 라이브 방송, 멀티뷰, 타임 슬라이스 등 5G 서비스 솔루션과 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5G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를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데이터 로밍, IoT(사물인터넷), eSIM(디지털 가입자 식별 모듈) 플랫폼 등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차이나텔레콤에 ‘VR 콘텐츠’와 ‘VR Live’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그동안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을 해외 통신 사업자에 제공된 적은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VR 콘텐츠는 현재 국내 U+5G 고객들에게 제공 중인 K-팝 댄스, 스타 데이트 등이다. VR Live 역시 U+5G 고객들에게 서비스 중인 3D VR 생방송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3D 기반으로 VR 콘텐츠를 촬영하고 제작하는 기술과 소프트웨어, 특수 카메라 및 모니터링 장비 등이 포함된다.

차이나텔레콤은 연간 매출액이 약 650억 달러(약 77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유무선 통신회사다. 이동전화가입자는 3억2000만명에 달한다. 차이나텔레콤은 현재 ‘Hello 5G’ 계획을 통해 북경, 상해 등 중점 도시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첫 협의를 시작한 이래 3개월여 만의 성과다. LG유플러스는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5G 콘텐츠 및 솔루션의 해외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U+5G의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계약은 전담 조직 출범 후 첫 성과다.

왕궈첸 차이나텔레콤 부총재는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협력 및 LG유플러스의 성공적인 5G 상용화 경험을 본받아 차별적인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5G 비즈니스의 발전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차이나텔레콤과 AR, VR을 포함한 5G 콘텐츠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5G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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