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3~24일 미국 보스턴과 뉴욕에서 개최된 ‘2019 하반기 코스닥 글로벌 IR 컨퍼런스’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을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거래소와 NH투자증권, 한국IR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 컨퍼런스이자 투자설명회다. 유망 코스닥기업 10개사가 초청됐으며, 신약개발 업체로는 엔지켐생명과학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염증해결촉진자, 호중구이동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 ‘PLAG(EC-18)’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이 녹용 유래 물질로 개발한 합성신약물질로, 면역조절 기능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구용 캡슐이라 복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급성방사선 증후군에 대한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EC-18을 토대로 한 비알코올성지반간염 신약, 항암-암전이억제 신약 개발 프로그램, 구강점막염·호중구감소증·급성방사선증후군 신약 2상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경과를 집중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미국 바이오 투자기관들은 EC-18 연구진행 정도를 감안해 가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돼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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