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그룹 크레용팝 엘린이 로맨스 스캠(온라인에서 호감을 표현하고 신뢰를 형성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A 씨는 BJ에게 7억 원의 별 풍선을 포함해 구두, 가방 이사 비용까지 합해 총 10억원이 넘는 돈을 썼다. A 씨는 지난해 8월 BJ를 처음 알게 됐을 때는 단순히 팬과 BJ 사이였지만, BJ 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 사석에서 만나는 사이로 친분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매일같이 메신저를 주고받고 방송 후 단둘이 식사를 하기도 하며 단순히 팬,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연락을 하고 만남을 이어가던 10월 초, 저는 여 BJ에게 앞으로 더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여BJ는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고 했다"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또한 "1년 동안, 이성의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휴대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시켜주나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 씨는 그동안 BJ와 나눈 메신저 대화, 자신이 보낸 별풍선 후원금 캡처본을 더해 주장에 힘을 실었다, 끝으로 A 씨는 BJ가 자신에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지 않으면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 글에서 BJ가 누구인지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해당 BJ를 엘린으로 지목했다. 현재 엘린은 SNS를 닫고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엘린은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했다. 2017년 팀 이 재정비되면서 활동이 뜸해졌지만 지난해 4월부터 인터넷 방송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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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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