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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 라힘 스털링이 몬테네그로전에서 빠진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스털링의 몬테네그로전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 잉글랜드는 15일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을 치르는데 팀 공격의 핵심인 스털링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스털링은 최근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조 고메즈와 싸움을 벌였다. 두 선수는 훈련 도중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동료들이 말린 후에야 사태가 진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수비수인 고메즈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인 스털링은 지난 11일 안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수차례 언쟁을 했다. 고메즈는 수비수, 스털링은 공격수라 서로 부딪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그런데 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선수가 스털링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털링은 훈련 내내 고메즈에게 시비를 걸었고, 고메즈 얼굴에 상처까지 내는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반면 고메즈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인내했고, 나중에는 스털링의 사과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의 화해로 사태는 진정됐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팀의 기강을 잡기 위해 싸움의 원인을 만든 스털링에게 명단 제외라는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스털링은 의심의 여지 없는 공격의 핵심이지만 팀 분위기를 어지럽게 만든 책임을 물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3일 보도를 통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지지했다. 이 매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털링 명단 제외를 통해 강인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라며 칭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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