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뮤지,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 발표 쇼케이스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Muzie)가 자신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뮤지를 생각하면 ‘유브이(UV)’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방송인 이미지도 연결된다. 하지만 최근 뮤지가 보여준 모습은 아티스트로서 프로듀서와 가수의 활약이 짙다. 그리고 뮤지는 꾸준히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파고들었고 이번에는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를 통해 자신의 시티팝을 마음껏 들려주고 있다.

뮤지는 이미 지난 17일 발표한 싱글 ‘이젠 다른 사람처럼’과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 등 트렌디한 시티팝 5곡이 포함된 미니앨범 ‘코스모스’는 24일 발표한다. 이에 앞서 22일 기자 쇼케이스를 연 뮤지는 “음악을 하면서 쇼케이스를 갖는게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방송을 시작한지도 10년이 넘었는데 방송을 시작한 이유도 음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다. 음반의 성공에 상관 없이 음악을 하고자 방송을 했고 나를 알리는 데는 자유로웠다”면서도 “요즘 들었던 생각이 방송을 열심히 하고 UV를 열심히 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이전까지는 마케팅·홍보를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고 듣고자 하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지금까지 내가 해보고 싶은 음악을 했는데 이제 많은 분들이 알아보실 때 본격적으로 음악을 알려보고자 시작해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포토]뮤지, \'이젠 가수로 알려야 할 때\'

사실 그동안 뮤지는 꾸준히 시티팝 뮤지션으로 이미 ‘뉴 웨이브 시티’(New wave city)나 ‘컬러 오브 나이트’(Color of night) 등의 앨범을 통해서 자신의 음악을 들려줬다. 지난해 MBC ‘복면가왕’ 이후로 잠시 발라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지만 시티팝은 현재 뮤지가 가진 음악적 아이덴티티와 맞닿아 있다.

“음악을 하면서 장르적으로 사운드적으로 경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몇해전부터 어린 친구들 음악을 들으면 경쟁보다는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경쟁보다는 트렌디한 것은 어린 친구들이 하는게 맞고 나는 내 나이대에 맞고, 10년 뒤에 20년 뒤에 어떤 음악을 할까 고민을 했다. 나에게 맞는 음악이 무언지 고민하는 찰나에 원초적으로 돌아와 내가 처음 시작했을때 좋아한 음악이 무언가 했다. 윤상·손무현·김현철 형님들의 음악에 자극을 받아서 시작한게 생각났고 어느 순간 시티팝이 재조명 될 것 같다고 예감이 들었다. 이 음악을 지금 유행이 아니더라도 원초적으로 돌아가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

뮤지는 “‘시티팝’이라고 하면 일본에서 건너 온 장르 중 하나라고 알 수 있는데 사실 시티팝은 연주로 이루어진 음악이다. 컴퓨터 사운드가 아니라 미국의 펑크 음악에서 훌륭한 연주로 채워진 음악이다. 요즘 기타, 베이스, 브라스 연주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는데 내가 시작했을때는 훌륭한 연주자의 연주를 녹음하고 합을 맞춰봤는데 그런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가능한 내가 좋아하고 함께 해보고 싶은 연주자와 했다. 마우스와 컴퓨터가 담을 수 없는 사람의 그루브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오래간만에 악보를 돌려가면서 작업을 하는게 뜻 깊었다. 연주자 분들도 작업을 신나하는 것을 보고 나도 즐거웠다. 나랑 원 없이 해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시티팝이 (최근)주목받고 있지만 주류 음악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시티팝을 선택하는 것은 사람 냄새가 나는 음악이다. 자극적이고 생동감 있는 음악은 넘치는데 귀가 안 아프고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라며 “이번 앨범은 나에게는 89점이다. 사운드적으로는 시간이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스스로를 보면 가창적으로 목이 안 좋을 시절이 있는데 연초를 끊고 관리를 하면서 목이 좀 돌아오면서 노래가 처음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많은 연주자에게 도움을 받고 시티팝을 알릴 수 있어 이 점수를 준다”고 미소지었다.

[포토]두 번째 미니앨범 발표 뮤지, 쇼케이스는 처음

뮤지는 가수, 프로듀서, 방송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음악적으로 만족감을 느껴서 방송활동이나 예능, UV활동을 접을 생각이 없다. 과거 미스틱에 있을때 윤종신형이 ‘가능하던 많이 알려라. 알리고 나서 무엇을 하던 많은이가 관심을 가져 줄 것’이라고 했는데 나도 가능한 모든 것을 공유하고 보여드릴 것”이라며 “예능을 하기 때문에 내 색의 음악이 방해가 되는 것은 내가 그 정도 음악 밖에 못한다고 생각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예능은 예능대로 하고 음악은 음악대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음악에 더 신경써야 하기에 멋진 음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무슨 음악을 하는지 대중에게 알려지길 기대했다. “음원 차트인을 할려고 기자 쇼케이스를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뮤지는 시티팝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길 바란다.”

한편, 뮤지의 ‘코스모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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