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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부산 | 이주상기자] “한국팬들의 열정에 놀랐다.” 호주에서 온 옥타곤걸 레드 델라 크루즈(Red Dela Cruz)가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에서 매력을 한껏 발산했따. 전형적인 라틴 미녀인 크루즈가 탄탄한 몸을 앞세워 피켓을 들고 케이지를 돌 때마다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모델로서 크지 않은 165㎝의 신장을 가진 크루즈는 스페인과 필리핀의 혼혈미인이다. 이날 대회는 크루즈의 절친인 동료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동행하지 않았다. 셀레스티는 지난 2006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원조 옥타곤걸이다. 그 역시 필리핀과 멕시코의 혼혈미인으로 탄탄한 라인과 요정 같은 용모로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옥타곤걸의 인기를 바탕으로 매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랐다. 필리핀 케손시티 출신인 크루즈는 “셀레스티와 아주 친하다. 셀레스티가 이번에 한국에 못 오게 돼서 아쉽다고 하더라. 셀레스티는 내 롤모델이다. 셀레스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지난 2013년 UFC가 개최한 옥타곤걸 경연대회를 통해 선발됐다. 대학교에서 관광학을 전공했지만 학창 시절부터 모델일을 병행했다. 2013년과 2015년에는 유명 남성잡지 FHM에 의해 ‘전세계 100대 섹시미인’ 중의 한 명으로 뽑힐 정도로 인기도를 입증받았다.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큰 함성으로 이름을 연호하는 한국 팬들의 열정에 놀랐다는 크루즈는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한국 팬들의 함성 소리가 제일 큰 것 같다. 너무 열정적이어서 놀랐다. 대회가 끝나면 해운대의 시푸드 식당을 찾아 맛있는 해산물을 마음껏 먹겠다”며 활짝 웃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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