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9 미국-일본
2009 3월 23일 WBC 일본-미국 준결승전 경기.미국-일본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다저스타디움전경. LA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ML(메이저리그)도 KBO리그처럼 매주 월요일을 휴식일로 지정할 것 인가. 아직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162경기 체제를 포기하면 가능하다. 실제로 현직 ML 단장이 매주 월요일 휴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일 향후 ML에 일어날 변화를 전망하며 매주 월요일 휴식을 예상했다. 디 애슬레틱은 “한 아메리칸리그 팀의 단장이 매주 월요일을 휴식일로 지정하는 것을 제안했다”며 “NFL처럼 경기가 없는 날을 지정하면 TV에서 지난 한 주의 하이라이트, 다가올 일주일의 프리뷰를 집중해서 방영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목받는 유망주가 나오는 경기 일정을 월요일에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씩 쉬는 것은 당연히 선수들에게도 피로 누적과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월요일 휴식이 시행되면 여러가지 변화가 불가피하다. 일단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경기수부터 줄여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한 시즌 26번의 월요일 휴식이 생기는데 154경기 체제로 바뀐다면 충분히 정규시즌을 치를 수 있다. 모든 팀이 더블헤더에 임하는 더블헤더 데이를 지정해 매주 월요일 휴식을 취하고 더블헤더 데이에는 스폰서십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 애슬레틱은 또다른 변화로 로봇 심판 제도로 인한 스트라이크존 변화. 32구단 체제에 따른 포스트시즌 포맷 변경,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 시행, 정규시즌 경기 수 축소 등을 예상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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