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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에도 올림픽 본선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12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져 2연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올림픽을 불과 6개월 남기고 아시아 무대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한 결과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그로 인해 A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거셌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 고위층은 이번 대회 결과로 인해 모리야스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 복수매체들은 14일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모리야스 감독을) 기본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기술위원회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는가가 중요하다. 모리야스 감독도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키즈카 다카시 기술위원장도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본축구협회는 이달 말에 기술위원회가 개최돼 올림픽 대표팀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세키즈카 위원장은 “모리야스 감독이 잘못된 방법으로 싸우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신뢰를 보여줬다.
위기에 몰린 모리야스 감독이 올림픽 본선까지 사령탑직을 무난하게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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