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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사무국이 LA 레이커스의 리그 경기를 연기했다.
LA 레이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BA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LA 클리퍼스와의 경기는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본래 29일 12시 레이커스의 홈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경기의 향후 일정은 다시 조정될 계획이다.
NBA의 전설이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2)의 사고사로 인한 충격파다. 브라이언트는 28일 둘째 딸인 지아나의 농구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시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헬기에 탔던 9명은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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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브라이언트는 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내내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다. 팀에 5번이나 우승을 안겼고 그의 현역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은 영구 결번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개인 이력도 화려하다. 2시즌 득점왕에 올랐으며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레이커스 선수단은 지난 26일 필라델피아 원정을 치른 뒤 LA로 돌아오던 전용기에서 비보를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쏟아지는 쏟아지는 응원과 애도 메시지에 감사 말씀을 전한다. 모두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다. 우리는 브라이언트의 가족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며, 가능한 범위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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