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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응급의료 분야 국내 1인자로 손꼽히는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병원장과의 갈등이 공개된지 열흘여 만에 보직을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지난 29일 아주대병원에 보직 사임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전자결재 방식으로 제출됐다. 외상센터의 상징과도 같은 이 교수가 보직을 사임 의사를 전함에 따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아직 보류 중인 이 교수의 보직 사임원 처리 여부 및 후임 외상센터장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지만, 그가 물러남에 따라 향후 외상센터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 측의 갈등은 최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을 하는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 측이 외상센터를 유치하고 국가예산을 지원받아놓고도, 자신을 비롯한 외상센터 의료진들을 병원적자를 만드는 원흉 취급했다며 ‘허울좋은’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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