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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격리병상이 설치된 서울대병원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중국에서만 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세상에 처음 알린 삼십대 중국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 중앙병원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리원량이 이날 오전 2시58분께(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한 중앙병원은 “리원량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다 불행히도 감염됐다”면서 “우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애도한다”고 밝혔다.

리원량은 지난해 12월30일 당시만 해도 사스로 알려졌던 신종 코로나 감염 상황을 SNS에 올렸다. 이때문에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의 위험성이 알려지게 됐다.

초기 환자 대응에 실패한 뒤 문제의 신종 코로나는 중국 우한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과 아시아, 유럽, 미주까지 번지며 현재까지도 확산일로에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발발 초기부터 환자를 돌보던 리원량은 지난 1월10일경 기침과 발열 증세로 입원했다가 최근 폐렴 증세가 악화되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위터를 통해 “리원량의 죽음에 매우 슬프다”며 “그가 바이러스(퇴치)를 위해 한 일을 기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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