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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YG엔터테인먼트 출신의 가수 비아이(김한빈·23)의 마약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49)가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냈으며 곧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8월 YG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자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그 대가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했다. A씨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님에도 회삿돈으로 이 비용을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또 양 전 대표가 A씨의 진술을 번복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것으로 범인 도피 교사죄에 해당한다.
양 전 대표는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대화를 나눈 사실은 인정했지만 협박은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와 A씨의 대화 자리에 함께 있던 YG 계열사 관계자 김모씨를 조사한 결과 양 전 대표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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