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제안했던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전국적으로 시행 될 예정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시행을 검토 중이다.

현재 도는 이미 검토를 마치고 조사에 나서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당시 정 총리에게“최근 폐렴으로 진단된 사람 중에서 의사들이 봤을 때 의심스러운 사람은 검사를 해주는 게 어떨까 한다”며 “우리가 몰랐던 루트로 확진이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전수조사 및 의사 판단을 거쳐 검사한다면 신종 코로나 환자를 놓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5일부터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에 대해 폐렴으로 입원 중인 환자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의료기관 255곳의 입원환자 2만1381명 중 폐렴환자는 873명(4.0%)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미확인·미응답 의료기관 45곳에 대해 폐렴 환자 파악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국 입원의료기관을 전수조사해 폐렴환자에게 메르스 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전국 폐렴환자 7468명 중 2000여명이 경기지역 환자인데. 도는 이를 바탕으로 검사 대상 인원과 예산 등을 추산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가 먼저 제안하고 시행 중인 폐렴환자 전수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돼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내 모든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꼼꼼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정부,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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