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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유재석의 말하는 대로!”

지난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해 화제를 낳았던 유재석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채로운 직업 체험으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탄을 선물하고 있다. 계속되는 도전에 있어서 유재석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을 잇고 있다.

올해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라섹’이라는 새 수식어와 직업을 얻었다.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많은 사랑에 힘입어 라면 가게에서 잠시 일을 하기도 한 그는 MBC 구내식당에서 단체를 위한 라면을 끓였다. 수련 과정을 거친 후 ‘인생라면’을 오픈하며 이효리부터 박명수, 김구라, 장성규, 장도연 등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라면과 힐링을 대접하기도 했다.

여기에 유재석은 최근 하프 연주자로까지 나섰다. 앞서 유재석은 드럼 연주 도전기였던 ‘유고스타’ 활동 당시 독주회를 가졌고, 갑작스럽게 하프가 등장하며 심상치 않은 도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이 예술의전당을 오가며 하프 연습을 한다는 목격담도 이어졌고 결국 무대까지 오르게 됐다. 유재석은 지난 1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11시 콘서트’ 앙코르 무대에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르며 베토벤의 가곡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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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 사진 | MBC, EBS ‘자이언트 펭TV’ 제공

최근 유재석은 유명 호텔의 프랑스 출신 디저트 파티시에를 만난 모습도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유재석이 ‘카페의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유재석은 방송을 통해 토크 중 “조그만 커피집을 여는 것이 꿈이다”며 “사실 커피는 구실일 뿐이고 주 목적은 토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SNS를 통해 “대박! 소름. 나도 조그만 카페가 꿈인데”라며 관심을 보였다.

유재석이 파티시에와 만난 것까지 포착되며 ‘유재석 카페설’에도 힘이 싣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번주 방송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유재석의 예측불가 도전에 시청자 역시 반기고 있다. 유재석이 무심코 던진 말이 프로그램의 소재로 실현되면서, ‘국민 MC’가 어린이 직업체험을 하듯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다는 점도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무한도전’을 그리워했던 시청자에게도 아이콘 유재석의 도전기가 향수를 전하고 있다.

일명 유재석의 ‘개인팬’이자 ‘꿈 마법사’인 김태호 PD는 유재석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의 초반부터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작했다. 유재석의 새로운 체험기도 그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SBS ‘영재발굴단’, KBS1 ‘아침마당’, EBS ‘최고의 요리비결’ 등 방송사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 역시 출연 기준에 대해 “뻔하지 않은 것”이라며 MBC에만 출연한다는 편견을 놓고, 캐릭터에 맞는 프로그램의 섭외가 온다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뻔하지 않고, 늘 새로운 유재석의 도전이 시청자에게도 있어 신선한 도전으로 통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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