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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팀 내 최선참이지만 추신수(38·텍사스)에게 안주란 없다.
지난 2013년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맞이한 추신수는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추신수는 남다른 마음 가짐으로 2020시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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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모범이 되는 건 올해도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야구장에 출근도장을 찍는 건 물론이고, 한참 젊은 선수들과도 스스럼 없이 지낸다. 후배 선수들에게 어려운 선배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다. 21일(현지시간) 텍사스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만난 추신수는 “나는 다른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지내는 데 불편한 건 없는지 등 건의 사항을 듣고 베테랑 선수 혹은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훈련 중에도 추신수는 동료 및 구단 스태프와 적잖은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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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라고 기량 발전을 게을리하지도 않는다. 이날 추신수는 타격 훈련을 앞두고 대기하면서 타격 코치와 타격 관련 비디오를 보며 끊임없이 타격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직접 타격 자세를 여러번 취하면서 타격 코치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모든 훈련이 끝난 뒤 클럽하우스로 돌아와서도 동료 엘비스 앤드루스와 20여분 동안 진지한 분위기 속에 타격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하고 앤드루스의 얘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팀에 도움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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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1일 치러진 캔자스시티와 시범 경기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도 받았고, 천천히 몸을 만들라는 구단 차원의 배려다. 추신수는 “지난해 수술한 어깨 상태는 괜찮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훈련하는데 지장은 없다”면서 곧 실전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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