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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의 절반가량이 60대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라임의 173개 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의 설정액은 총 994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연령대로 보면 50대의 설정액이 30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538억원(25.5%), 40대 1593억원(16.0%), 70대 1440억원(14.5%), 80대 이상 634억원(6.4%), 30대 484억원(4.9%), 20대 이하 236억원(2.4%)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투자자의 설정액이 총 4612억원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의 계좌수는 총 4035개다. 연령대별 계좌수 역시 50대가 1253개(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037개(25.7%), 40대 633개(15.7%), 70대 582개(14.4%), 80대 이상 238개(5.9%), 30대 215개(5.3%), 20대 이하 75개(1.9%) 순이었다. 60대 이상 투자자의 계좌수는 1857개로 전체의 46%에 달했다.

판매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을 통해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수가 144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신증권 522개(메리츠종금증권 이관분 177계좌 포함), 신한은행 394개, 하나은행 385개, 신한금융투자 297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판매사별 60대 이상 개인 투자자의 계좌수는 우리은행 723개(49.9%), 신한은행 205개(52.0%), 하나은행 191개(49.6%) 등으로 나타났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개인 투자자들은 판매사들이 손실 위험성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며 사기 또는 불완전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거나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금감원이 접수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현재 약 24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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