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20200209-1538-47-15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차 대구시 남구 보건소를 찾은 박 장관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향해 전날 논란이 됐던 발언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처음 질문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것이었는데 중국인이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우리 국민도 감염이 됐을 수 있기에 모두를 막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국인 출입국 통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계속 질타를 받자 “(출입국 통제는) 질병관리본부의 요구대로 한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박 장관은 전날의 발언과 관련,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31번 환자 이전의 사례를 들며 “중국인 여행자가 국내에 감염시킨 사례보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국민이 감염시킨 사례가 더 많았다”면서 “우리 국민이 감염의 주된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