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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본명 유수영).출처|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그룹 S.E.S 출신 슈가 연이은 논란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마카오 등에서 상습 도박 혐의에 이어 이번에는 세입자와의 갈등이 터져나온 것. 슈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세입자들은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에 슈의 도박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될 위험에 처했다고 제보했다.

세입자 김호중 씨는 은행에서 대출받아 약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슈에게 전달했다. 김 씨는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슈에게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요청했으나 슈는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김씨가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새로 들어올 세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 다른 세입자들도 마찬가지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집주인 슈는 지금 돈이 없으니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김씨는 “다음 달 전세계약이 끝나 은행에 1억 원에 가까운 대출 원금을 갚아야 한다”라며 “전세보증금 없이는 돈을 갚을 수 없다. 대출 금액을 갚지 못하면 내일 당장 신용불량자가 된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슈 측은 “가입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라고 전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26차례에 걸쳐 약 7억 9000만 원 상당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지난해 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처분을 받았다. 당시 슈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제 모습이 끔찍하고 창피했다”며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이렇게 처벌과 사회적 질타로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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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슈가 상습 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지 한달 만에 가족들과 휴양을 즐기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려 비판 받았다. 출처|슈 개인 SNS 캡처

하지만 재판이 끝난 지 불과 1개월 만에 슈는 지난해 3월 여행지에서 가족과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슈는 짧은 자숙기간을 보낸 후 일본 솔로 복귀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솔로 앨범 ‘아이 파운드 러브’를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준비한 것. 상습 도박과 채무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후 1년 3개월 만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대중은 분노했다. 이후 슈는 비판 여론이 거세자 돌연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들며 싱글 발매와 라이브 공연 등의 일정을 연기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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