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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택매매 가격 월간 증감률 표. 제공|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3월 전국 주요 50개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전망지수 역시 하락으로 전환됐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최근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56% 상승했다. 정부의 2·20 ‘투기수요차단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 발표 이후 풍선효과로 9억원대 이하가 대다수인 세종(2.05%), 대전(1.31%), 인천(0.97%) 등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0.47%)도 소폭 상승했다. 비강남권인 금천구(1.03%), 양천구(1.01%)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고 송파구(0.91%), 구로구(0.89%), 노원구(0.71%) 등이 뒤를 이었는데 전체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국 주요 50개 아파트의 상승세는 꺾였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대비 -0.13% 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선도아파트들이 5월부터 상승을 이끌어 왔으나 11개월 만에 비로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강남권에 주요단지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지역의 시장 방향 전환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해마다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수치화하는 지표다. 전체 단지보다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살펴볼 수 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하락으로 전환됐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 밑인 99를 기록하면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 보다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지수가 가장 높았던 대전도 지난달 121에서 하락해 116을 기록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전망이 하향세로 꺾였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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