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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형태의 체험형 생활 매장 ‘스타일 리빙’을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분기별로 주제를 바꿔 다양한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의정부점 8층 생활 매장에 여는 ‘스타일 리빙’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아이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96㎡(약 29평) 아파트 내부를 그대로 구현한 매장이다. 각 공간의 특성에 맞게 가전과 가구, 소품 등을 꾸몄다.
백화점 매장에 아파트 콘셉트의 쇼룸을 도입한 것은 ‘스타일 리빙’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해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진짜 ‘집’처럼 구성했다.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거실에는 LG전자 최신형 TV·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주방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빌트인 식기세척기 등 최신 가전제품을 진열했고, 안방과 아이 방의 붙박이장과 책상, 침대, 침구 역시 인기 상품으로 꾸몄다. 모든 상품에는 간략한 설명과 가격이 적혀 있어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직원의 안내로 본 매장에서 원스톱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집 꾸미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생활 매장을 강화해 왔다. 2016년 강남점은 리뉴얼과 함께 6600㎡(약 20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을 선보였고, 2017년엔 부산 센텀시티점에 7900㎡(약 24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영등포점 건물 한 동을 생활전문관으로 꾸몄는데, 오픈 첫 달 매출이 개편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생활장르 매출과 비교해 10배 높은 신장률을 보일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은 “‘스타일 리빙’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백화점 고객들의 인테리어 고민을 해결해 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매장에 접목해 고객들이 더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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