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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이탈리아축구협회의 뜻은 완고하다. 시즌 완주다.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나라 전체가 마비됐다. 신규 사망자수가 점차 줄고는 있지만 이미 확진자는 12만명을 넘었고, 사망자수도 1만5000명에 다다른 상황이다. 세리에A 선수들 일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그 재개 역시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시즌 조기 종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가브리엘 그라비나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장은 이탈리아 매체 ‘RAI’에 출연해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는 “지금의 비상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2019~2020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면서 “9월이나 10월에 시즌이 끝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다음 시즌까지 위태롭게 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이대로 끝나게 되면 손해보는 사람들로 인해 굉장한 소송을 겪을 수 있다. 법정에서만 챔피언십이 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선 시즌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행 의사를 거듭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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