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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래퍼 믹밀(왼쪽)과 제이지. 출처|미 매체 ‘SPIN’ 캡처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팝스타 제이지(Jay-Z)와 믹밀(Meek Mill)이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해 마스크 13만 장을 기부했다.

6일(현지 시각) 빌보드에 따르면 제이지와 믹밀이 공동 설립한 정의 개혁 단체 ‘더 리폼’(The Reform) 연합은 교도소 내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감자들을 위해 마스크 13만 장을 기부했다.

이 마스크는 교도소 내 수용자와 교도관, 보건 분야 종사자의 생존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리폼 얼라이언스’와 제이지, 믹밀의 대변인은 “코로나 19는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우리의 교도소는 코로나 19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다” 면서 “이는 공중 보건에 거대한 위협이다. 어떤 정부도 지금 이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내놓고 있지 않다. 우리는 모두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권고 사항을 개발하기 위해 정치적인 분야에 걸쳐 변호인과 전문가와 함께 일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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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리폼’ 연합이 교도소에 마스크를 기부하는 장면을 공식 SNS에 게재했다. 출처|‘리폼’공식 SNS

‘리폼’ 연합은 미국 테네시주 교도소에 마스크 4만 장, 뉴욕 라이커 아일랜드 교도소에 5만 장, 미시시피주 교도소에 5000장,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교도소에 3만 장을 각각 보냈다. 뉴욕 라이커 아일랜드 교도소에는 이미 코로나 19 확진자가 200명 가량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폼’ 연합 CEO 밴 존스는 “감옥이나 교도소를 운영하는 관계자들은 뉴욕 라이커 교도소의 코로나 19 발병을 하나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교도소가 시체 안치소로 변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 (교도소에) 의학 물품을 충분하게 공급해야 하며 교도소 수감자들을 풀어주는 것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 우리는 양쪽 측면에서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감옥 내 코로나 19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죄수들을 일부 석방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뉴욕시장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코로나 19에 취약한 죄수를 석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와 클리블랜드에서도 앞서 수백 명의 죄수를 석방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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