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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카디비. 출처|카디비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미국 래퍼 카디 비가 빈부격차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코로나 19 피해 상황을 꼬집었다.

카디 비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유명인사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평범한 중산층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치료조차 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영상 속 카디 비는 강렬한 빨강으로 염색한 머리에 큰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카디 비는 “최근 셀럽들이 ‘나 증상도 없고 없고 기분 좋은데 검사해보니까 코로나 19 양성 판정이래’ 이러는 것이 의심스럽다”며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산층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치료도 못 받는다. 그 높은 셀럽들과 달리 그 사람들은 진료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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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카디비. 출처|카디비 개인 SNS

그는 “(그 사람들) 진료 거부하고 어디로 돌려보내는 거냐”면서 “모든 사람들이 넓고 쾌적한 초호화 침대에서 쉴 수 있는게 아니다. 집이 크지 않아서 자가격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콩만 한 아파트에 여러 명씩 사는 사람들도 있다”며 분노했다.

이어 “진료를 거부하고 보냈는데 그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면, 그 사람들은 자가격리도 못 해서 자기 주변 모두에게 옮긴다. 코로나19 치료나 검사 모두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미국에서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이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110만 원을 지불해야 하며 치료비는 약 4200만 원을 웃돈다. 비싼 의료비로 인해 일반인들은 코로나 19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7일(한국 시각) 기준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35만 2546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1만 389명으로 집계됐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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