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가수 휘성이 또다시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propofol)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중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휘성은 "허리 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고 해명했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두 번째 의혹은 지난해 4월. 방송인 에이미가 인스타그램에 "과거 프로포폴을 투약할 당시 연예인 A씨와 함께했다"라는 글을 게재해 휘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에이미가 휘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소울메이트', '군대에 있는 사람'이라는 글을 토대로 A씨가 가수 휘성이라고 추측했고, 휘성 측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에이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최근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지난달 31일 휘성이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한 매체의 단독 보도를 통해 당시 휘성이 약물 판매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검은 봉지를 건네받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휘성이 쓰러져있던 장소에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라고 적힌 병과 주사기 등이 발견되었고 당시 경찰 진행한 간이검사에서 마약 반응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일. 또다시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잠든 상태로 발견된 휘성.
이때도 현장에는 주사기와 에토미데이트로 추정되는 약병이 발견됐고 휘성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측은 "휘성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지인의 연이은 사망, 지난해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경찰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입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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