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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뉴욕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이 사용했던 배트가 경매에서 102만5000달러(약 1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ESPN은 9일(한국시간) 댈러스에 자리한 헤리티지 경매장에서 게릭이 1922년 사용했던 배트가 종전가 95만 달러를 넘은 102만5000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경매장 임원인 크리스 아이비는 “지난 몇 주 동안 한 고객이 구매를 문의했다. 결국 지난주 거금을 들여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된 게릭의 배트는 배트 제조업체인 힐러리치&브래즈비가 표본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릭이 가장 선호하는 길이와 무게로 제작됐으며 게릭은 이 배트를 힐러리치&브래즈비에 보내 새 배트를 주문하곤 했다. 게릭은 현역 시절 내내 힐러리치&브래즈비에서 제작한 배트를 사용해왔다.
덧붙여 2004년 양키스타디움에서 경매된 베이브 루스가 첫 홈런을 기록한 배트의 경우 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게릭이 실제로 착용한 유니폼 경매도 진행됐는데 경매가는 87만 달러였다.
아이비는 “당시에는 유니폼 네 벌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홈 유니폼 두 개, 원정 유니폼 두 개로 한 시즌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비는 게릭과 같은 전설적인 선수가 사용한 유니폼과 배트의 경우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게릭이 사용한 배트의 가격은 40만 달러 내외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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