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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K리그 개막이 늦어져도 안산이 스폰서 노출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된 것도 모자라 리그 운영 축소까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K리그 각 구단을 후원하는 스폰서의 노출 빈도 수도 줄어들어 걱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산은 새로운 방법으로 스폰서 노출 빈도 수를 높여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안산은 최근 사회공헌활동(CSR) 전용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스폰서의 노출 확대를 모색했다. 프로 구단 최초로 공개된 CSR 전용 유니폼에는 사회공헌 공식 스폰서 기업이 모두 붙어 홍보의 기회를 창출했다.
이 외에도 K리그 몇몇 구단은 자체 청백전을 중계하며 스폰서 노출을 위해 노력했다. 자체 중계와 CSR 전용 유니폼 공개에 따른 스폰서 노출 기대 효과가 미미할 수는 있으나 최소한 스폰서 담당자의 인식을 바꾸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연스럽게 스폰서를 노출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안산의 최근 영상 콘텐츠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안산은 후원 업체의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재미와 스폰서 노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을 택했다. 안산은 선수가 직접 출연해 스폰서를 알리는 모습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민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제작이 스폰서 노출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K리그 현실상 각 구단을 후원하는 업체가 온전히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후원한다고 보기 어렵다. 기업구단 및 각 지자체와 관계로 후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정국으로 K리그 및 프로스포츠뿐 아니라 국가 경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인 상황에서 모두의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도움을 줘야 K리그 구단 후원 인식을 바꿀 수 있다. 매년 이뤄지는 후원이 각 기업 및 지자체와 관계로 울며 겨자먹기식 내놓는 꽁짓돈이 아닌 필요에 의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상황에서 스폰서를 향한 안산의 전향적인 자세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K리그 전체 구단 역시 현재 어려운 상황만 탓하지 않고 타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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