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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인터뷰①에 이어)가수 겸 배우 이기찬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이기찬은 2000년대 초반 ‘감기’,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등 메가 히트곡을 남기며 발라드의 왕자로 활약했다. 이미 가수로 큰 인기를 거뒀지만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배우의 꿈에도 도전했다.

단막극부터 장편 드라마를 비롯해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의 문까지 두드렸다. 그는 “할리우드 진출은 우연이었다”며 “그 당시에 배우들이 소속된 회사에 들어가서 하게 됐다. 마침 한국 프로덕션이 생겼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어릴때부터 연기에 대한 마음이 컸어서 궁금증도 커졌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데뷔하고 고3때 주말 아침드라마를 한적이 있다. 그땐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니다보니 내 연기에 아쉬움이 컸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은 어릴때부터 두 가지 업을 같이 했으니까 좋은 배우로 성장하지 않았나. 나도 늦었지만 차근차근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기찬

최근 종영한 SBS ‘하이에나’로 국내 드라마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펼친 이기찬. 그의 할리우드 도전은 어떤 상황일까.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작품들이 올스톱된거 같다. 이 사태가 지나가고 나면 재개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기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센스8’에서 절친으로 거듭난 배두나와 연기 고민을 주고 받는다는 이기찬은 “(배)두나도 결론은 연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게 잘하고 인정 받은 배우도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느낀다더라. 그만큼 어려우니까 조급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해준다”고 말했다.

이기찬은 또한 드라마를 마치고 한 달 여간 액션스쿨에 다녔다는 근황을 전하며 “영어, 일본어도 해두니 언젠가 쓰이더라. 액션스쿨도 같은 이치”라며 “다음 작품은 기회가 된다면 몸 쓰는걸 해보고 싶다. 검을 쓰는 무사라던지, 액티브한 형사도 좋다. 이미지가 발라드를 불렀었고, 차분하고 내성적일거 같다 생각하시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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