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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오른쪽).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치한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레전드 자선경기’를 제안하고 싶은 뜻을 밝혔다.

18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시마 회장은 FIFA 레전드 팀을 결성해 세계 각국을 돌며 자선 경기를 펼친 뒤 수익금을 코로나19 피해를 겪은 그 나라에 기부하고 싶은 계획을 드러냈다. 다만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전 세계 상황을 고려해 당장 진행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나는 축구의 힘을 믿는다”며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일본 열도가 다치고 슬퍼했다. 스포츠도 전면 취소됐다. 당시 ‘동일본 지진 복구 자선 경기’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힘을 줬다. 추모 배지를 달고 뛰는 선수의 모습에 사람들은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이후 18일간 병원 신세를 졌던 다시마 회장은 지난 2일 퇴원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재 일본축구협회장을 비롯해 FIFA 이사를 겸하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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