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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단순히 홍보 활동 아니다. 최루탄에 노출되고 행군도 한다.’
기초군사훈련 소화를 위해 2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에 있는 해병 제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28·토트넘)과 관련해 전 세계 주요 언론도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영국 ‘가디언’지는 ‘손흥민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해병대에 입소했다’며 ‘이곳에 있는 시간은 단순히 홍보 활동이 아니다. 최루탄에 노출될 것이고 행군도 할 것이며 총을 다루는 훈련도 받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 인터넷판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손흥민 측은 애초 (입소를 앞두고 여러 팬과 미디어의) 현장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이날 80여 명의 시민과 20여 명의 취재진이 그의 입소 순간을 포착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아스’지는 ‘본래 한국에서 군 복무는 21개월이나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며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5월 중반 런던에 돌아올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재개 전에 복귀가 유력하다’고 알렸다.
이밖에 프랑스 ‘레퀴프’지와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여러 언론도 손흥민의 해병대 입소를 주요 뉴스로 크게 다뤘다. 제주 남서쪽의 작은 마을인 모슬포가 월드스타의 입성과 더불어 전 세계 언론의 관심사가 됐다.
손흥민은 내달 8일까지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이등병 계급장을 달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면 소집 해제가 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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