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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드라마 같은 현실이 방송가를 덮쳤다. 난데없는 불륜 논란으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비상에 걸렸다.
24일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이하 ‘연애의 참견3’)에 출연 중인 재연배우에 대한 불륜설이 제기됐다.
이날 한 매체는 ‘연애의 참견3’에 출연 중인 재연배우 A씨가 이종사촌 형부인 의사 B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8년 9월 A의 이종사촌 언니 C씨는 A씨의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 남편 B씨가 강원도에 개원하는 의원의 접수·수납 업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20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으며 형부의 병원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이후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남편 B씨가 병원 개원 이후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잦아졌고, C씨는 두 사람의 수상한 관계를 알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 뿐만 아니라 동거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가족들이 눈치 채고 만류하자, A씨는 형부와 연을 끊겠다고 안심 시킨 뒤 다시 병원에 출근해 불륜 관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근무가 시작되자 어렵게 자라온 자신의 가정환경에 비해 의사 형부의 수입이 매우 큰 사실을 확인하고 막장드라마 스토리 같은 계획을 세운 것 같다”고 호소하며, 현재 상간녀 소송을 준비 중이다.
비슷한 논란은 앞서 MBC ‘구해줘 홈즈’에서도 벌어졌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예비 신혼부부가 상간남녀라는 의혹이 불거진 것.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2017년 남편과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으로 이듬해 이혼을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내연녀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만삭인 사실을 알면서도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전 남편과 상간녀가 ‘구해줘 홈즈’에 신혼부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고 받을 상처가 걱정된다”며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MBC는 해당 방송분 예고편을 일괄 삭제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시청자들이 느낄 불편함을 고려해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은 모두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논란들은 현재 불륜 스토리로 화제의 중심에 선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도 겹쳐보이며 네티즌들의 더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현실판 ‘부부의 세계’다”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연애의 참견3’ 제작진 측은 “현재 재연배우 불륜설에 대해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힌 가운데, 드라마 같은 현실 속 불륜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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