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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최대 50명과 무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메신저룸’을 선보였다.  제공 |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영상회의, 온라인 수업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메신저 기업인 페이스북이 최대 50명과 영상통화·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통화 서비스 명칭은 ‘메신저룸’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페이스 북의 사용자가 보낸 링크에 접속하면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도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영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회의 이용에 따른 시간 제한도 없다.

페이스북은 현재 20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규모 영상회의 관련해서 크게 대응하지 않았는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관련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자 메신저룸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페이스북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하면 이 분야에서 2~3억명의 사용자를 유치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줌’을 금세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페이스북이 메신저룸을 발표한 직후 줌의 주가가 5%가량 떨어졌다.

메신저룸은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 최대 50명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이전 페이스북 메신저의 영상통화가 8명으로 제한됐던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줌은 100명까지 동시접속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지만 한 회당 최대 40분까지로 사용시간이 제한된다. 반면 페이스북은 사용시간의 제한이 없어 소규모 그룹 화상회의에 더 적합해 보인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영상통화 사용량이 2배 증가했으며 그룹 통화량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룸을 일반 소비자 시장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수익은 기업용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라이브 비디오에 게스트를 추가하는 기능 등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강화한다. 또 페이스북 계열 앱 ‘왓츠앱’을 통해 제공하던 영상통화 서비스도 동시 참여자 수를 최대 8명까지 늘리며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메신저룸 서비스 개시로 영상통화 시장은 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그리고 메신저룸의 3강 체제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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