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3 08;26;06
출처 | 스페인 ‘아스’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루이스 피구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피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비오 칸나바로와 인터뷰했다. 그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데뷔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등에서 화려하게 선수생활했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호흡한 피구는 “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뛰어다녔다. 그 중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펩 과르디올라, 페르난도 이에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등 득점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동료들과 경기했다”고 기억했다.

피구는 자신의 동료 중 라울 곤잘레스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신력이 강한 라울은 많은 것을 이뤘다. 그는 항상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았다. 호나우드는 스피드와 파워 모두 지니고 있다. 그와 비교해서 라울이 최고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는 모든 능력을 조금씩 지니고 있었다. 라울은 항상 골을 넣어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741경기 323골을 기록한 라울은 당시 최고 득점, 최다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피구는 바르셀로나에서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기억도 회상했다. 피구는 “많은 것을 안긴 바르셀로나에서 레알로 옮겼기에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다른 클럽으로부터 제안이 왔다면 그것을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며 “그해 여름 나는 라치오로도 갈 수 있었다. 라치오는 강했고 재정도 충분했다. 하지만 나는 잘 골랐고, 좋은 목표를 가진 팀을 찾고 있었다. 그것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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