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 출처|이외수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이외수 작가가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받은지 42일만에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중환자실에서 한달여 넘게 어려운 고비를 겪었던 이 작가는 지난 3일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의 아들 한얼씨는 3일 아버지의 SNS 계정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씨는 “현재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와 계시다. 길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지금은 의식을 많이 되찾은 상황이다. 가족을 알아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아버지는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계시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도삽관을 하고 계셔서 아직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시며 긍정의 표현을 해주시기도 한다. 춘천성심병원 의료진 선생님들과 여러분들의 기도의 힘이 컸다. 아직 기력이 많이 부족하셔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시곤 하지만, 그래도 제 손을 꼭 잡아주실 때 아버지의 악력이 하루가 다르게 세지는 것을 보면 본인께서 회복 의지가 강하시다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간병사 선생님의 전문적인 보살핌 그리고 재활치료사 선생님의 손길이 함께 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 날이 올 거라 믿고 있다. 면회는 조금 더 호전 된 후에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3월22일 오후 6시께 강원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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