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이효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유재석이 올 여름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킬 모양이다.

지난해 부캐 ‘유산슬’ 열풍으로 트로트에 새 역사를 썼던 유재석이 이번에는 댄스 정복에 나선다. 유재석이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올 여름 댄스 가수 도전을 알리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김태호 PD는 유재석에게 댄스 도전을 제안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쳐 있던 국민들에게 ‘흥’을 주는 것과 함께 지난해 음원 차트에서 실종됐던 여름 댄스 음악의 부재를 채우자는 취지였던 것. 특히 유재석은 ‘무한도전’ 등을 통해 남다른 댄스 사랑을 선보였기에 이번 도전에 기대가 되고 있다.

스케일도 특별했다. 여름을 겨냥해 혼성 댄스 그룹을 준비하는 유재석은 90년대 혼성 댄스 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던 룰라 이상민, 샵 이지혜, 쿨 김성수, 작곡가 윤일상과 만나 조언을 들었다. 이들은 유재석에게 포지션과 함께 멤버 구상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이후 멤버 찾기에 나선 유재석은 제주도로 향해 이효리를 만나, 합류를 제안했다. 이효리 역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즉석에서 유재석과 찰떡 호흡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방송 말미 이효리가 속했던 핑클의 ‘영원한 사랑’ 뮤직비디오가 나오며, 시청자들도 이효리의 합류가 성사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국민남매’ 유재석과 이효리의 만남 성사와 더불어, 톱가수 이효리의 무대 복귀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위), 유재석과 이효리. 사진 | MBC 제공

이효리 뿐 아니라 멤버 영입 추진 가수로 비, 화사, 신효범, 에일리, 안무가 리아킴 등의 이름이 거론되며 새 혼성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 연예 관계자는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이름 만으로도 어떤 가수든지 섭외가 가능하다. 일정만 허락된다면 두 사람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있어 마다할 이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타 뿐 아니라 대중에게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아는 사람만 알았던’ 혁오, 정재형, 장미여관 등이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게되기도 했다. 또한 유산슬 프로젝트를 통해 트로트를 위해 힘쓰고 있는 다양한 이들을 조명하며 ‘트로트 붐’을 일으키는데 큰 몫을 했다. 관계자는 “그동안 김태호 PD의 행보를 봤을 때 스타 가수 뿐 아니라 의미를 가진 이나, 대중에게 빛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유재석의 여름 가요계 도전장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화려한 이전 성적에도 있다.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함께 했던 ‘무한도전’은 2년에 한번 씩 개최했던 가요제를 통해 이미 음원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공개된 신곡들은 공개 당일 음원차트 줄세우기는 물론,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가요계를 휩쓸었다. 히트곡으로는 ‘냉면’(박명수&제시카), ‘레옹’(박명수&아이유), ‘말하는대로’(유재석&이적), ‘바람났어’(박명수&지드래곤) 등이 있다. 소박하게 시작했던 가요제는 아이유, 지드래곤을 비롯한 대형 가수들이 함께하며 가요계의 큰 이벤트가 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의 혼성 댄스 그룹 프로젝트 역시 큰 파급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올해도 든든한 스타, 스타 작곡가와 함께 여름 음원차트에 새 격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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