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로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31)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남고 싶어하나, 최강희 상화이 선화 감독은 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이갈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 6개월 임대 계약을 맺고 맨유에 입성한 이갈로가 팀 잔류를 원하지만 상하이 선화는 7월 슈퍼리그 개막에 맞춰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갈로는 코로나19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되기 전 맨유에 임대 신분으로 합류해 8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맨유 팬은 이갈로의 영입을 두고 애초 의문부호를 매겼지만 어느덧 ‘믿을 맨’이 됐다. 이갈로도 평소 맨유를 동경하는 팀으로 여기면서 잔여 시즌을 모두 뛰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맨유와 상하이 선화가 맺은 이갈로 임대 기간은 6월 말까지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EPL은 6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갈로는 더는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지 못할 수 있다. 맨유는 이갈로의 임대 연장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상하이 구단은 완전 이적만 허용할 방침이다. 이갈로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302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 중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갈로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어 맨유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최강희 감독도 이갈로 잔류를 원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상하이는 이갈로에게 주급 40만 파운드(6억 원) 수준의 2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이갈로가 고연봉을 제안한 상하이와 계속 동행할지, 아니면 EPL 무대 잔류 목소리를 낼지 관심사가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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