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딧-김성준-대표
김성준 렌딧 대표. 사진 | 렌딧 제공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P2P금융기업 렌딧이 자사에 투자한 모든 투자자의 누적분산투자 건수가 1400만건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렌딧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7월1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58개월간 축적된 데이터다.

투자자 1인당 최대 분산투자 채권수도 1만개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한 투자자는 무려 1만1202개 채권에 투자금을 나누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1인당 평균 투자 채권수는 272개다.

렌딧의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은 채권 1개에도 여러 명의 투자자가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도록 운영된다. 5월 현재 렌딧은 대출자 1인당 최대 5000만원, 평균 1172만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취급된 대출 채권 1개당 평균 1251명이 나눠 투자하고 있으며 최대 7090명이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렌딧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부터 ‘투자금을 최대한 잘게 나누어 최대한 많은 수의 채권에 분산투자 할 것’을 강조해 왔다. 특히 모든 투자자가 쉽고 간편하게 100개 이상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투자할 금액을 입력하면 현재 투자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포트폴리오에 조합된 모든 채권에 투자금을 일정한 비율로 고르게 투자할 수 있도록 추천해 주는데 50만원을 투자할 경우 채권 1개당 5000원씩 나눠 100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렌딧의 최근 18개월간 수익률은 세전 평균 7.41%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7월부터 현재까지 58개월간 평균 수익률인 4.49%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렌딧이 발표한 세전 수익률은 채권의 부실로 인한 부도금액과 수수료를 모두 뺀 실질 수익률이다. 이처럼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도 분산투자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할 수 있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어 더욱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전망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금융산업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축적한 투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더욱 안정되고 건전한 투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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