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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에타케 기요타카(오른쪽). 일본 스포니치아넥스 캡처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일본의 국기인 스모선수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일본스모협회는 도쿄시내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던 스에타케 기요타카(28)가 코로나19로 13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본 열도는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던 선수였지만, 건장함을 대표하는 스모선수의 사망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스에타케는 지난달 4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보건소에서 연락을 취했지만 상담을 받지 못했다. 이후 4일간 병원을 물색했지만 코로나19 환자를 꺼리는 분위기 탓에 입원하지 못했다. 스에타케는 첫 증상 발현후 5일째 피를 토하자 구급차로 대학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병세가 악화된 스에타케는 한달가량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복합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일본내에선 스에타케가 증상이 나타난 뒤 신속한 검사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자, 정부의 소극적인 코로나19 대처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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