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11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2)
박성현이 15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빨간색 우의를 입고 샷을 하고 있다. 제공=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남달라’ 박성현(27·솔레어)이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컷 탈락했다.

박성현은 15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잃었다. 이틀합계 6오버파 150타로 1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150명이 출전해 공동 102위까지 본선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첫 날부터 샷과 퍼트 감각을 잃어 고전하던 박성현은 이날 오전조에서도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도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6개월 여 만의 실전 복귀라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휴식기간 동안 스윙도 교정하는 등 변화를 줬기 때문에 실전에서 점검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부족한게 뭔지 깨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파악했다. 이번대회에 출전한 것도 잘되든 아니든 경기 감각이나 스윙, 쇼트게임 등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현 10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신중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고 있는 박성현. 제공=KLPGA

아쉽게 첫 대회를 마친 박성현은 오는 24일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과 1대 1 맞대결 이벤트를 준비한다. 그는 “솔직히 1대 1 대결을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고)진영이와 같은 소속사가 돼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출전하기로 했다. 부담은 되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오는 7월 재개 예정이다. 박성현은 6월에 미국으로 돌아가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한다. 그는 “향후 국내대회 출전은 소속사와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