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여성의 상당수는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데, 볼륨이 빈약한 작은 가슴이나 지나치게 큰 가슴, 그리고 양 쪽의 크기가 다른 짝가슴에 대한 불만이 대다수다.
특히 한국 여성들은 가슴 크기로 인한 고민을 말할 때 가슴이 너무 커서 걱정이라기 보다는 작아서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편이다. 서양인에 비해 가슴이 평평한 것이 사실인데, 풍만한 가슴의 글래머 몸매를 선호하면서 가슴확대수술 잘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을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문제는 똑같은 가슴확대 성형수술이라도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과 자가 지방을 이식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해 오히려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보형물을 삽입할 경우와 자가지방이식으로 가슴확대수술을 진행할 때의 장단점을 각각 알아보자.
가슴보형물은 모티바, 벨라젤, 멘토 등에서 다양한 모양,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여러 가지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내 몸에 적합한 보형물을 찾기가 수월하고, 예전의 식염수백에 비해 이물감도 덜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한번 수술을 하면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며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가슴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지난해 엘러간 보형물의 희귀암 유발 논란이 제기되면서 인공 보형물 삽입에 불안감을 느낀 여성들이 크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자가지방이식이다. 본인의 허벅지와 뱃살 등의 군살을 흡입해 가슴볼륨을 채우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체형교정과 가슴볼륨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내 몸에서 채취한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적고 안전해 보형물수술과 같은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없으며, 큰 절개가 필요 없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므로 보형물보다 수술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하지만 보형물을 삽입할 때처럼 한 번에 큰 크기로 확대하기가 어렵고, 대부분 주입한 지방의 상당부분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지방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가슴수술 시에는 이 같은 수술방법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체형에 따라서는 본인이 원하는 수술방법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마른 체형의 여성은 체지방이 부족해 지방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때는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체중을 불리거나 보형물 가슴성형을 선택해야 하며, 보형물 삽입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이미 보형물로 수술했지만 추가로 보충을 하고 싶다면 자가지방이식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두 가지 수술방법 모두 가능한 상황이라면 가슴 크기, 지속성, 절개 흉터, 사후관리, 회복 기간 등 본인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구분해 어떤 것에 더 무게를 둘지를 결정해야 한다.
티엘성형외과 임중혁 원장은 “똑같은 가슴확대술이라도 체형과 원하는 가슴모양에 따라 수술방법이 상이한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방법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certain@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