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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간송 전형필의 수집품인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불상 2점이 경매에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케이옥션은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오는 27일 오후 4시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통일신라 조각 양식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주는 이 두 불상은 미술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간송 전형필이 수집해 일본 유출을 막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간송 전형필이 자신의 재산을 들여 우리 문화재를 수집해 지켜온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간송이 타계한 이후에는 장남 전성우씨가 유지를 받아 문화재를 관리했지만 2년전 타계하면서 거액의 상속세를 내기 어려워진 후손들이 불상을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계에서는 간송이 수집한 문화재들이 흩어지기 전에 국가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보나 보물 역시 개인에게 판매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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